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1년만에 재개…찬반 격화 가능성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3일 오전 환경단체 반대와 경관 훼손 논란 등으로 중단됐던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7개월만에 재개된 가운데 지난해 벌목된 삼나무숲 자리가 선명하다. 2019.03.23.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 확장공사 계획 구역 중 제2구간 중 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6㎞ 구간에 있는 삼나무 벌채 공사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와 금백조로를 잇는 2.9㎞(1~3구간)의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2018년 시작해 2021년 6월 마무리 할 예정이었지만 삼나무숲 훼손 논란과 법정보호종 동식물 발견 등으로 지난해 5월 중단됐다.
도는 이번주 중 2구간에 대한 벌채 공사를 마무리하고 조정된 도로 폭을 적용한 공사계획을 수립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공사 재개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찬성과 환경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곳 인근 주민들 중 비자림로 확장공사 찬성 측 주민들이 이날 공사현장을 방문, 확장공사가 재개된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뉴시스]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계획 조감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천미천 주변 산림과 3개 구간 동·식물상(법정보호종 포함) 추가 조사와 주요 조류, 포유류, 양서류 등의 생태 특성 추가 검토를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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