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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국 WTO 제소 절차 재개 소식 타전

등록 2020.06.02 16: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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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문재인 정권 내부서 반년 지나도 성과 없다는 불만 목소리 나와"

日언론, 한국 WTO 제소 절차 재개 소식 타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언론들이 2일 한국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잠정 정지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재개한다는 소식을 타전했다.

2일 지지통신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재료 3개 품목 수출 통제 강화를 둘러싸고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WTO 제소 절차 재개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정부 당국자가 "문제 해결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NHK도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오후 2시께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대한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NHK는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가 관련 절차를 잠정 정지했으나 "문재인 정권 내부에서는 반년이 지나도 성과가 없다는 불만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정부가 요구한 무역관리 체재 개선이 실현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수출관리 체재 조치를 철회하지 않아 "문제 해결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도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WTO 제소 절차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 당국이 “일본 정부가 문제해결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어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정상 대화 진행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잠정 정지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진행한 점은 유감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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