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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13일 문경새재아리랑제

등록 2020.06.10 1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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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아리&랑 컴퍼니 단장 김채원이 무용 공연 '아! 디아스포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아리&랑 컴퍼니 단장 김채원이 무용 공연 '아! 디아스포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제13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오는 13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10일 시에 따르면 '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토속 '아라리'에서 보편적인 '아리랑'으로의 변혁 및 확산에 기여한 새재아리랑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모든 아리랑이 노래하는 '아리랑고개'의 실지(實地)가 문경의 새재라는 사실을 통해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인문지리적 가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산과 고개'의 정서를 공유하는 동북아 한자권( 漢字圈) 국가인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4개국 예술인이 아리랑 및 문경새재의 가치도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함께 모여 춤과 노래로 액을 풀어냈던 영고(迎鼓), 동맹(東盟), 무천(舞天) 등 옛 제천행사의 재현을 통해 코로나19의 피로감을 해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식전행사로 아리랑전승자협 회원 30명이 선보이는 '헐버트 아리랑' 합창, 선풍아리랑활력단 50명이 참여하는 문경새재아리랑 프래시몹 등이 펼쳐진다.

본행사에서는 문경아리랑보존회의 소리극 '문경골 사연', 대만 예술단의 '아리산 처녀', 일본 라일락회의 '이츠키고무리우타', 베트남 예술단의 '리 게이 봉', 중국 예술단의 '강정정가' 등이 공연된다.

황금순 한국국악협회 문경지부장의 독무 '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 통일앙상블의 관현악 '문경아리랑 환타지' 등도 무대에 오른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그동안 문경시는 아리랑을 문경의 정체성으로 확립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라는 이번 주제를 통해 문경을 고난과 역경의 극복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이번 아리랑제는 주제의 지속성을 강화해 '아리랑고개의 실지는 문경새재'라는 사실을 한자권 4개국에 알리고, 그들의 산과 고개에 대한 문화의 이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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