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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 "韓, 그린뉴딜 위한 인프라 혁명 주도해 달라"

등록 2020.06.10 1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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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3차 산업혁명, 탄소 배출 제로 경제 만들어야"

국회서 기후 위기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토론회 개최

與코로나국난극복위 공동주최…이해찬·이낙연 등 참석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탄소제로 시대를 위한 그린뉴딜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6.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탄소제로 시대를 위한 그린뉴딜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김남희 기자 =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10일 "그린뉴딜은 21세기 한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동력"이라며 "한국이 인프라 혁명을 주도해 달라"고 밝혔다.

리프킨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교수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탄소 제로시대를 위한 그린뉴딜' 토론회 화상 기조발제에서 "그린뉴딜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했다. 이제 인프라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비롯해 지난 10년간 우리는 6번의 주요 대감염병을 경험했다. 기후 변화로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팬데믹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미래는 산업혁명 3.0이다. 기업이 2차 산업혁명 인프라에 묶여 있다면 경제위기와 팬데믹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혁명 ▲에너지 혁명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 등을 그린뉴딜 전환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필요한 자원을 투자해 디지털 3차 산업혁명과 탄소배출 제로 경제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의 문화적 재능과 훌륭한 기업과 산업, 공동체 정신으로 한국과 아시아, 미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토론회 자리를 빌려 기후 비상사태 선포와 그린뉴딜을 요구한 한국의 풀뿌리 정치와 시민사회 운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한국형 뉴딜 태스크포스(TF) 주최(단장 김성환)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이해찬 당대표, 이낙연 위원장, 조정식·남인순·우원식·이소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탄소를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거기서 나오는 신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뉴딜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1차 산업혁명은 석탄의 시대, 2차는 석유, 3차는 전기였고 4차는 그린에너지 시대"라며 "탄소 제로시대를 언제까지 완성할 것인가, 기후변화에 대한 확고한 대응체제를 갖출 것인가 등이 미래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 모임을 추진 중인 우원식 의원도 "탄소제로로 가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국회가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린뉴딜이 당장이 아닌 내일의 먹고 사는 문제까지, 기후위기와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국회 논의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의 '해외 주요국 부문별 그린뉴딜 프로그램', 이유진 녹색전환 연구소 연구위원의 '한국사회 그린뉴딜과 정부, 국회의 역할', 유정민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지역정부의 그린뉴딜 프로그램 제언' 등 주제 발제도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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