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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원 'QR코드' 도입 의무화 놓고 중대본-교육부 혼선

등록 2020.06.12 14: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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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수도권 학원·PC방 도입 의무화"

교육부 부인…"학원은 자율 도입이 맞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수도권 학원에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하는 것을 놓고 정부 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의무화 방침을 밝힌 12일 관할 부처인 교육부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 관계자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학원에 대해 QR코드 도입은 자율 도입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보도된 경과에 대해 차후 확인해서 다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학원, PC방에 대해서도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험시설의 전자출입명부를 차질 없이 도입하고 수도권의 학원과 PC방도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지난 2주간 우리 아이들의 등교 수업을 재개하고 학교의 집단감염은 차단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그러나 여기에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등교 수업도 다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한국학원총연합회와 협의 후 학원의 전자출입명부는 자율 도입하기로 했다. 또 자발적으로 QR코드를 도입한 학원에는 교습비 실태 등 시도교육청 정기지도점검을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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