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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첫 사망…"입원 중 상태 급격히 나빠져"

등록 2020.06.18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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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중증도에 대해 의무기록 등 조사해야 할 상황"

코로나19로 국내서 총 280명 숨져…65세 이상 87%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에서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돼 있다. 2020.06.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에서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돼 있다. 2020.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 방역당국은 입원 치료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이 종종 발견된다고 밝혔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되고 나서 바로 입원하시고 치료가 시작됐는데, 치료경과 중 증상이 악화돼 어제(17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고인은 82세 남성이다. 해당 시설 집단감염 지표환자로 분류되는 부인이 앞서 10일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 분류돼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11일 양성 판정이 나와 격리 치료중이었다.

이에 대해 곽 팀장은 "중증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진료하는 분들은 입원 환자분들의 진행 경과가 어떤 일정 기간 동안은 천천히 진행하다가도 어느 기간에는 급격히 나빠지는 사례가 종종 보인다고 말한다"며 "저희가 의무기록조사 등 추가 정보를 종합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18일 낮 12시 현재까지 총 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관리 중이던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고령층 이용자 24명, 직원 5명, 가족 등 접촉자 9명 등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기저질환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위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환자 중 중증단계는 16명, 위중단계는 11명이다. 중증은 60대와 70대가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전체 75%에 달한다. 위중 환자 가운데서도 60대가 4명, 70대가 2명, 80세 이상이 2명으로 다 합하면 72.7%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80명(치명률 2.28%)이다. 평균 연령은 77.6세로 65세 이상이 87%(243명)를 차지한다. 274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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