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스타항공 체불 변호' 與 대변인 "선의로 중재…당과 협의 없어"

등록 2020.06.29 14:57: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현정 "노사 임금 체불 문제 합의되길 바라는 마음"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정상화에 최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사측의 체불임금 등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0.06.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사측의 체불임금 등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0.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부대변인은 29일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민주당 의원을 대신해 노조 측에 체불임금 합의를 요청한 것에 대해 "당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음을 밝힌다"는 입장을 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스타항공 매각 건과 관련해 당의 부대변인 자격으로 중재를 한 것이 아니라 전 민주노총 산별연맹 위윈장으로서 1600여명 이스타항공 노동자의 고용과 체불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의로 중재를 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늘 한겨레에서 '민주당 부대변인, 이스타항공 노조에 체불임금 합의해달라 요청'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중재 내용과 관련해서도 누구의 의견을 대신 전달한 것이 아니라, 이스타 노사 간 협의 중이던 체불 관련 내용이 원만히 합의되고 매각으로 인한 고용과 임금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속히 노사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대변인은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측에 체불임금 250억원 중 1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한 것에 합의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상직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와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이스타항공 측에 모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