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중앙지검·대검 감사 중…"예고된 정기 기관 감사"
기관운영감사 실시…예산·회계·조직 전반 감사
올초 감사 계획서 예고…중앙지검 감사는 처음
감사원 "수사 관련 내용은 준사법행위라 배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검찰청이 검언유착 사건 관련 수사자문단 위원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참여하지 않는 등 구성단계부터 대검과 중앙지검 사이에 잡음이 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email protected]
30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의 예산, 회계, 조직운영 실태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기관운영감사를 실시 중이다. 감사 현장에서 자료 등을 확보하는 실지 감사가 지난 18일 시작돼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감사원은 서울중앙지검이 검언 유착 의혹 수사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감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기 감사 계획에 따라 실시하기로 돼 있었으며,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을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수사 관련 부분은 준사법 행위라 감사 사항에서 배제된다"고도 밝혔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원장은 2018년 감사에서 서울중앙지검이 제외된 것과 관련,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가 굉장히 많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감사를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 대검을 위주로 했다"며 "올해에는 서울중앙지검 기관운영감사를 현재 시행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6.2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