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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보·계좌이체정보도 푼다…"금융 빅데이터 개방 확대"

등록 2020.07.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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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보험정보 빅데이터 추가 개방

금결원, 비식별 금융결제정보 민간 개방

보험정보·계좌이체정보도 푼다…"금융 빅데이터 개방 확대"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금융위원회는 비식별처리한 보험정보와 계좌이체정보 등을 추가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는 "신용정보원(신정원), 금융결제원(금결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개방해 디지털 금융혁신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보험정보 빅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등 신정원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 개방을 확대한다.

이번에 추가로 개방되는 정보는 보험DB, 맞춤형DB, 교육용DB 등이다.

보험정보 활용 연구 등을 할 수 있도록 신정원이 보유한 약 5200만명의 보험 계약, 담보 정보를 샘플링 후 비식별 처리해 제공한다. 1일부터 보험DB 이용을 신청받아 심사 후 선정된 회사(연구자)에 8월 중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DB는 수요자의 목적에 따라 신용정보를 맞춤 가공(샘플링 확대, 항목 추가 등)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 서비스된다. 예컨데 청년층의 금융거래 현황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청년층 샘플링 비율을 5%에서 20%로 확대하고, 일반신용DB(대출정보 등)와 보험DB(보험계약정보 등)를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교육용DB는 신용정보 빅데이터를 교육기관 등이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다수 교육생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신용정보의 통계적 특성을 가진 가상 데이터로 DB를 구축·배포하고, 교육기관이 다운받아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금융보안원)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딥러닝 등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원격분석 서버의 성능 확충에도 나선다. 머신러닝·딥러닝 등 반복학습이 필요한 AI 분석을 위한 별도 서버 제공, 보다 많은 기업이 CreDB를 활용 가능토록 동시접속 제한 인원을 40명에서 60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 CreDB 신용정보와 타 기관의 금융·비금융정보를 결합한 융합 DB를 구축해 융합 신(新)산업 연구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비금융회사 등이 CreDB의 신용정보와 해당 회사 정보를 결합한 융합 DB 신청시 양 데이터를 결합한 융합 DB를 구축하고, 이를 원격분석시스템 등을 통해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 타 공공 부문의 빅데이터 센터 등과도 협업해 공공 부문간 데이터가 결합된 융합 DB 구축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금결원의 계좌이체정보 등 금융 결제정보도 비식별화해 민간에 개방된다.

개방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개방 정보를 정보주체를 알아볼 수 없게 철저히 비식별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결원은 금융전산망 관리 기관으로 계좌이체, 전자결제, 전자어음 거래, 공인인증 등 대량의 금융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2억3000만건(0.76TB)의 결제정보가 처리되며, 약 2350TB의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금결원은 올 하반기 금융결제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금융회사에 제공해 '금융회사 업무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 결제 정보 개방시스템을 구축해 금융결제 정보를 대외 개방하고, 하반기 금융회사, 핀테크, 일반기업의 데이터를 받아 금융결제정보와 결합헤 가명·익명정보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통계데이터 등 비개인정보는 홈페이지, API를 통해 공개·제공할 예정이다. 계좌이체 내역, 결제 내역 등 익명·가명정보는 개인, 기업 등으로부터 연구 과제를 신청 받아 선정된 과제에 한해 가명·익명정보로 제공한다.

금융위는 "신정원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개방 확대 및 금결원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8월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3법 시행에 맞춰 '빅데이터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출범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현재 37개 금융회사와 31개 비금융회사 등 68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14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중 유료거래는 11건으로 2억9000만원 상당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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