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수술 중단하고 피켓 든 의료진들 의대 증원 계획 백지화 주장 [뉴시스Pic]

등록 2024.04.30 16:18:51수정 2024.04.30 19:44:5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이어지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속 교수들이 의대 증원 및 휴진 관련 피켓을 들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2024.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주요 병원들이 주1회 휴진에 돌입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이 참여하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대신 근무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경우 주 1회 휴진일을 정해 쉬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는 휴진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피켓을 들었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비상 상황에서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주당 70-100시간의 근무를 하고 있다"며 "정부는 여전히 근거없는 의대 증원을 고집하며 전공의의 복귀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를 유지하려면 진료를 조정하고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들은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서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와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설치"를 주장했다. 또한 "전공의들에 대한 부당한 명령과 위협의 철회, 전공의 수련 환경, 전문의 인력 채용, 불가항력의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이어지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수술전협진실에 전체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멈춘다. 2024.04.30.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