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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가장 빨랐던 제주 7월말까지 간다…역대 최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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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3 09:16:36
제주, 평년보다 10일 빠른 6월10일 첫 장맛비
1998년 장마 지속 일수 47일, 역대 두 번째
기상청 "장마전선 종료 징후 아직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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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비를 피해 렌터카 보관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0.06.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변덕스러운 비구름을 몰고 다니는 올해 장마가 7월 하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는 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1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장마가 평년과 마찬가지로 7월 하순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장마 종료 시기를 말할 만큼 뚜렷한 징조는 보이고 않는다"고 예보했다.

◇ 전국 평균 장마철 32일, 통상 6월 하순께 시작

기상청이 발표한 '전국 평균 장마철의 길이와 강수일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장마철의 길이는 32일이었다.

통계적으로 장마는 6월 하순께 시작해 약 한 달간 지속하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확장하는 7월 하순께 종료되는 패턴을 나타낸다.

기상 관측 이래 장마철이 가장 길었던 때는 2013년이다. 당시 중부지방 장마는 6월17일 시작해 8월4일까지, 총 49일 동안 지속됐다.

제주 지역은 1998년 장마가 47일 동안 이어져 역대 두 번째 긴 장마가 지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장마철이 가장 짧았던 해는 1973년이었다. 그해 제주도는 장마 기간이 7일에 불과했다. 중부와 남부지방은 역대 가장 짧은 6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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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밤사이 내리던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30일 오전 경남 남해군 창선면 수산마을 인근 들녘에서 바라본 하늘에 오색 무지개가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020.06.30.  con@newsis.com

◇ 제주 6월10일 장마 시작, 역대 가장 빠른 장마

올해 제주 지역은 장마가 평년보다 열흘가량 빠른 6월10일 시작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3년 이후 2011년 6월10일과 함께 47년 만에 가장 빠른 장마로 기록됐다.

통상 제주도는 6월19~20일 정도에 장마가 시작돼 7월20일까지 이어지는 장마 형태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며 비를 뿌려 이른 장마의 시작을 알렸다.

유난히 이른 장마가 7월 한 달을 통과하며 길게 이어지면 최장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관측 이래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는 1987년으로 남부는 8월8일, 중부는 8월10일까지 장맛비가 내렸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의)시작이 평년보다 빨랐기 때문에 기간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평균값은 6월19일 시작, 7월20일 전후로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얇은 띠의 형태다. 하루 사이에 남북으로 움직이며 서울과 제주에 비를 내리게 하기도 한다"면서 "끝날 때쯤 되면 변화가 매우 심하지만,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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