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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용산공원, 100년 내다보는 긴 호흡으로 준비"

등록 2020.07.21 16: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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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용산공원 내 장교숙소 5단지 국민 개방

"공원조성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 확대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미군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부지에서 열린 '함께 그리는 용산공원 부분개방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0.07.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미군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부지에서 열린 '함께 그리는 용산공원 부분개방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0.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용산공원 일부 부지가 국민에게 개방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100년을 내다보는 긴 호흡으로 국민들이 직접 공원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내에서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이 공간은 오랜 세월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용산기지의 일부분"이라며 "1904년 일본군이 주둔한 이후 116년 만에 국민 누구나가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됐다"고 했다.

이어 "용산기지 중 처음으로 개방되는 뜻깊은 장소이면서 앞으로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긴 여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현대사의 굴곡을 간직한 용산기지를 국민들 품으로 돌려드리는 과정은 꾸준하게 진행됐다"며 "작년말 미국과 기지반환 협상에 착수하였고 역사적 건물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기지내 시설물 조사도 하고 있으며 국민들과 함께 용산공원 밑그림을 완성하는 과정도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용산공원은 자연 속에서 역사가 함께 살아숨쉬는 성찰과 희망의 장소가 돼야 한다"며 "용산이 담고있는 과거를 기억하되 그것을 딛고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축을 복원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더욱 중요성이 높아진 도심속 힐링 공간으로 기능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변화된 환경을 감안할 때 온라인 환경에서도 공원의 비전과 활용방안을 토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논의할 수 있는 방식도 준비해야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용산기지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국민들이 얘기하고 꿈꾸던 희망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며 "공원조성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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