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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말말말]태영호 "주체사상 버렸나? 난 대한민국 만세도 했다"

등록 2020.07.23 18: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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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열었다. 다음은 청문회에서 나온 이 후보자와 외통위 소속 의원들의 발언.

○…"주체사상 버렸나? 난 대한민국 만세도 했다" = 탈북자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이 후보자를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자'로 규정하고 이를 집중 질타했다. 태 의원은 "후보자님께서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다. 신봉자 아니다'라고 공개 선언한 게 있느냐"며 "나는 남한으로 와서 첫 기자회견을 할 때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사상 검증의 증거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함부로 천박한 사상검증할 대상 아냐" = 야당 의원들이 연이어 이 후보자의 사상 검증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상 전향은 대단히 위험한 이야기다"라며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 후보자처럼 독재 시절 수많은 청년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졌다. 함부로 폄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들 진료기록? 아버지 입장에서 동의하기 쉽지 않아" = 이 후보자는 이날 김기현 통합당 의원이 아들의 병역 의혹 관련한 진료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말하며 "아무리 제가 지금 청문회 자리에 서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개인 신상이 공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 관련) 재판정을 받은 후 6개월 사이 갑자기 중증 관절병을 진단 받아 면제받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3. [email protected]


○…"저도 아들도 군대 못 가…열심히 군 생활하는 청년들 응원" =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김석기 통합당 의원이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 "젊은이들이 왜 유독 고위직 자녀만 군대에 안 가느냐는 불만을 해소해주는 게 고위공직자의 중요 의무 중 하나"라며 문제 제기를 이어가자, 답변 마지막에 "우리 젊은이들에게 감사하고 저도 군대를 못 갔지만 제 아들도 같이 못 간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에 더 응원한다는 말씀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군대 가고 싶으면 군대 간다고 하면 되는데" = 김석기 의원은 이날 오후 질의에서도 아들 병역 의혹의 질문을 계속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아들 면제를 받고도 2016년에 일부러 또 군대 신청을 했는데 그게 하나의 쇼였다고 본다. 유권자로부터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신청서를 낸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 후보자가 "어떤 아버지가 선거 때 (이용) 하려고 자식을 그렇게 하느냐"고 반박하자, 마이크가 꺼지고도 "군대에 가고 싶으면 군대 간다고 하면 되는데"라고 추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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