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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잇단 파업 예고…박능후, 내일 대국민담화

등록 2020.08.05 20:37:38수정 2020.08.05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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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공의·14일 의협 집단 휴진 관련 담화문 발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이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을 반대하며 예고한 파업 하루 전인 6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의료계엔 집단행동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필수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박 장관이 6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의료계 집단 휴진 추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연차 신청 등을 통해 전국 인턴·레지던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젊은 의사 단체 행동' 하루 전이자, 1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예고한 전국 의사 총파업을 일주일여 앞두고 마련됐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도 전공의들의 파업에 맞춰 7일부터 의협이 파업을 예고한 14일까지 40개 전 단위 수업과 실습 거부를 진행키로 했다.

박 장관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공의들이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투석실 등 필수 진료 분야의 경우 휴진 대신 진료에 참여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의협을 향해선 의협이 요구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 논의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이날 복지부와 간담회를 통해 필수 진료 분야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하는 한편 보건의료정책 추진방안을 논의할 '소통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첫 협의체는 1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의협은 지난 1일 ▲정원 확대 철회 ▲공공의대 설립 철회 ▲한방 첩약 급여 시범사업 철회 ▲비대면 진료 육성 정책 중단 ▲협의체 구성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12일 낮 12시까지 개선 조치가 없을 경우 14일 전국 의사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이날 의협의 협의체 구성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고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 등을 조율했으나 의협이 이를 취소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복지부는 이날 "의료계와 진정성 및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대화해 나갈 것이다. 의협 역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며 거듭 협의체 구성 등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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