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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김원웅, 한미동맹까지 부정…야당에 석고대죄하라"

등록 2020.08.18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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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통령 침묵과 야당 비호 속 폭주 그칠 줄 몰라"

김원웅 "한국전쟁 구조적 원인은 미국…동맹국 아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8.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18일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 "국민과 제1야당에게 석고대죄하고 정부는 김 회장에 대한 즉각적인 파면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침묵과 여당의 비호 속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폭주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며 "국가와 건국대통령을 비하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한미동맹마저 부정하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제1야당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자신의 발언들이 결국 정치적 목적을 지닌 권력에의 충성심의 발로였다는 것을 스스로 실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광복회장의 역할이 제1야당을 모욕하는 것이었나. 언제부터 광복회장의 역할이 국민을 편 가르고, 국기(國基)를 뒤흔드는 것이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회장은 이날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사 초청 강연에서 "친일·민족반역자를 비호하는 게 보수이면 매국노 이완용이 보수의 원조"라며 "그럼 이완용 사망일에 미래통합당은 추모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에 의해 분단됐고, 분단된 탓에 한국전쟁을 했기 때문에 전쟁의 구조적 원인은 미국에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동맹국이 아니다"고도 했다.

이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광복회장의 기념사는) 청와대와 무관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사전에 보고 받은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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