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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코로나 직격탄에 서울 전통시장 매출 23%↓…"전통시장도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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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23 08:00:00
전통시장 BSI 5월 109.2%→6월 79.2%→7월 55.7%
서울 소상공인 81.7% 코로나로 매출 50% 감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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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에게 긴급자금 10조 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1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06.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통시장의 매출이 약 23%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장마기간이 무려 54일에 달한데다, 장마가 끝난 뒤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중앙상가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지역 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은 비상상황이다.

더욱이 정부가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우려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소비경기가 다시 위축될 상황에 놓인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매출감소, 폐업 등 경영위기에 몰린 전통시장을 위해 지역주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매출 증대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서울시,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통시장 매출액은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29.7% 줄었다. 지역별로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서울이 35.0%였고, 경기도와 인천은 30.4%로 조사됐다.

자영업자가 바라보는 체감경기지수(BSI)도 재난지원금 소진 후 5월을 기점으로 두달 연속 하락세인 상황이다. 전통시장 BSI는 2월 23.9%→4월 80%→5월 109.2%→6월 79.2%→7월 55.7%로 나타났다.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경기 악화, 높으면 경기 호전을 뜻한다.

지난달 서울연구원 정책리포트에서도 소상공인의 81.7%가 코로나19로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런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10명 중 7명은 폐업을 고려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액은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에 비해 정부 재난지원금 등으로 인해 일부 회복한 수치이지만, 예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전통시장 매출 증대를 야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실제로 시가 올해 상반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이 10.2%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지자체 차원의 지원정책이 직접 매출증대 효과를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서울 내 전통시장의 매출증대를 위해 지역주민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매출 증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재래시장에도 숨통을 틔우기 위해 배달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시는 상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동력을 확보하고, 성장형 시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온라인 첫 구매시 할인혜택 등 프로모션을 통해 전통시장이 비대면 거래를 구축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단골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회원제 운영' '전통시장 온라인 구매 후 배달' 등의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요소를 발굴한다.

실제로 현재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 성동구 뚝도시장 등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수유시장에서는 3만원 이상의 상품을 사면 무료로 2시간 이내에 배달해 준다. 배달 지역은 시장 반경 1.5㎞ 이내 지역이다. 성동구도 뚝도시장과 왕십리 도선동상점가, 한양대 앞 상점가를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남대문시장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문객이 급감해 매출감소로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전통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온라인 매출 증대사업으로 방향성을 다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전통시장 등에는 가점을 부여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역사회 기반 매출증대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기존 융자중심의 간접지원이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의 역량을 강화해 실질적으로 매출액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 등 일반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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