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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비행기 멈췄다…제주·김포 등 무더기 결항

등록 2020.08.26 1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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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19편, 여수 11편, 광주 5편 등 결항

태풍, 서귀포 남서쪽 해상서 북북서진 중

기상청, 최대풍속 43m "기차 탈선할 수준"

[제주=뉴시스]양영전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 3시께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고 있다. 2020.08.26.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양영전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 3시께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고 있다. 2020.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전국의 하늘길 운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태풍 바비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와 김포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 결항됐다. 공사는 태풍의 진로 상황 등을 파악한 뒤 항공기 운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공항별로 살펴보면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 결항이 가장 많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편수는 총 463편이다. 그런데 태풍 바비가 서귀포 부근해상까지 북상하면서  항공기 330편(도착 164·출발 166)이 결항됐다.

수도권 관문인 김포공항도 이날 8시 기준 전국 각지로 운행하려던 항공기 234편(도착 114·출발 120)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김해공항 19편(도착 10·출발 9), 여수 11편(도착 5·출발 6), 광주 5편(도착 2·출발 3) 울산과 대구공항도 각각 2편(도착 1·출발 1)이 결항됐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인근 해안가에 한 주민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2020.08.2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인근 해안가에 한 주민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2020.08.26. [email protected]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결항은 오전 10시 기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24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은 초속 43m를 보이고 있다. 태풍의 강도 판단 기준인 최대풍속이 초속 43m는 강도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7시 예보 기준 낮 12시께에는 서귀포 서쪽 약 180㎞ 부근 해상, 오후 6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태풍 바비의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가장 큰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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