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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직장 내 괴롭힘' 대구 남구체육회 간부 해임 촉구

등록 2020.09.02 16: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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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 남구체육회 직원 등이 2일 남구청 앞에서 간부 직원 해임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0.09.02.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 남구체육회 직원 등이 2일 남구청 앞에서 간부 직원 해임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0.09.02.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진 대구 남구체육회 간부 직원과 관련, 노조가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일 남구체육회 사무국장 해임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최근 남구체육회 직원들은 사무국장의 갑질을 참지 못하고 대한체육회와 남구청 등에 진정을 제기했다. 사무국장은 직원들이 계약직 신분인 점을 이용해 온갖 갑질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남구체육회 상위 단체인 대구시체육회와 보조금을 지급하는 남구청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셀프 채용 비리, 성추행 방조, 보조금 사용 업무상 배임 의혹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진상조사를 벌여야 한다"면서 "노조는 사무국장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하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피해 당사자의 발언문도 함께 공개했다.

한 직원은 "사무국장은 채용 당시 자격요건을 본인에 맞춰 공고하고 그 사실을 비밀에 부치는 등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채용 기회를 박탈했다"며 "사무국장이 된 후 면접관이었던 모 부회장을 접대하기 위해 2회에 거쳐 여직원에게 술 시중을 강요, 성추행당하게 했다. 항의하자 '따라간 네 잘못'이라며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또다시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우리는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 남구청과 대구시체육회 등이 이 사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인 사무국장을 해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한 사무국장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노조는 남구청 앞 1인 시위와 대구시체육회·남구의회·남구청 관계자 면담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8일 남구체육회 생활체육 지도자 8명은 사무국장 채용 과정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진정을 대구시체육회, 남구청, 대구시 등에 접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남구체육회 내 갑질 등 내용을 담은 익명 고발장이 경찰에 들어오기도 했다. 사건은 피해 인물 신원 등이 명확하지 않아 불기소됐다.

같은 해 남구의회 역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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