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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 백신 3상 임상 시작…"3만1000명 모집"

등록 2020.09.10 0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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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후 3단계 임상 돌입

보건장관 "9일 시작" 발표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8월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 2020.09.10.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8월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 2020.09.1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3단계 임상시험을 9일(현지시간) 시작했다.

러시아는 최종 3상 임상도 거치지 않고 스푸트니크V를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타스통신,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오늘(9일) 전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 그대로 10일 만에 거의 3만1000명을 모집했다"고 강조했다.

아나스타샤 라코바 모스크바 부시장은 임상 지원자들이 첫번째 접종 이후 21일 이내에 같은 백신을 2차로 맞게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번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스푸트니크V를 보급했다.

최근 몇 주 동안은 국영기업 임원, 각료, 시 관계자 및 당 지도부 등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무라슈코 장관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푸트니크V를 접종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4일 의학 학술지 '더 랜싯'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연구진은 3차 임상에 앞서 시행한 두 차례 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이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8일 BBC는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던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우려로 3상 임상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참가자가 원인 미상의 질환 증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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