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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요양병원·주간보호센터 등 산발감염…곳곳 방역 '비상'

등록 2020.09.12 15: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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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4명 추가 누적확진자 23명

쿠팡 물류센터서 3명 추가 확진…총 19명

지역 보호센터·요양원서도 확진자 잇따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형 병원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재활병원이 폐쇄 조치됐다. 사진은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재활병원. 2020.09.1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형 병원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재활병원이 폐쇄 조치됐다. 사진은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재활병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구무서 기자 =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지역 주간보호센터, 요양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방대본)가 12일 낮 12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방대본이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의료진 1명, 병원 근무자 15명, 환자 1명, 가족·간병인 4명이 감염됐다. 전날 의료진으로 집계됐던 병원근무자 2명 중 1명은 기타직원으로 재분류됐다.

종교시설인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 돼 누적 감염자가 총 23명으로 늘었다. 교직자와 교인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총 18명, 가족과 지인은 5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종사자가 거주하는 고시원과 관련해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총 13명,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는 6명이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환자는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종사자는 8명,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 사례는 2명이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확인됐다. 입소자 9명, 직원 3명, 가족과 지인은 전날(11일)보다 4명이 늘어 총 6명이 감염됐다.

충남 금산군 소재 섬김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요양보호사 3명, 입소자 6명, 요양원 직원의 가족 1명이다.

방대본은 고령층 이용이 잦은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서의 감염이 지속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위중증환자 증가뿐만 아니라 치명률과도 연관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 의료기관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위중증환자는 물론 치명률을 낮추는 데에도 중요해 생활방역과 관련해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같은 시설·의료기관 종사자들은 카페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여행과 모임 등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고 근무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 의료기관 관리자들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수시로 환기 등을 실시하고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표면소독을 자주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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