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아사드 없애려 했지만 매티스가 반대"
2017년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직후 암살 준비 시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라면 아사드를 제거했을 것이다. 준비가 돼 있었지만 매티스가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았다"며 "매티스가 일의 대부분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에는 아사드 암살 시도는 "논의된 적도 없는 완전한 허구"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이에 관한 논의가 있었음을 이번에 시인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은 지난 2018년 저서 '공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4월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 직후 아사드를 암살하고 싶어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시리아 두마의 민간 지역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자 미국은 아사드 정권을 배후로 지목하고 시리아 정부군 화학무기 시설에 공습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매티스 전 장관에게 아사드를 살해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티스는 그 대신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계획을 마련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이행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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