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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北, 태풍으로 추가 홍수 피해 우려"…유엔, 초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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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6 09:19:01
OCHA "유엔과 인도주의 기구들, 태풍 피해 관련 초기 지원"
北, 코로나19 방역 명분 삼아 수해 관련 외부 지원 거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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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4일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황해북도 장풍군 수해 복구 작업을 보도 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북한이 9월의 잇따른 태풍으로 추가 침수 피해를 겪을 수 있다는 국제기구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 (GEOGLAM)'은 전날 트위터에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북한에서 기록적인 강수량이 더욱 늘어났고, 추가적인 침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지난 2년의 작황이 저조한 가운데 올해 홍수가 발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영향까지 겹쳐 식량 안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기상수문국도 올해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852㎜로 연 강수량의 88%이며, 지난 25년 기간 중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GEOGLAM은 지난 10일 특별보고서에서도 주요 농작물 생육 기간인 4~9월 북한 남부 곡창지대에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식량난을 우려한 바 있다. 이 기구는 지난 2011년 주요 20개국 농업 장관들이 공동으로 세운 국제기구로 위성과 지상 관측을 통해 작황, 수확량 등 정보를 제공한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는 15일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을 위해 필수 의약품과 코로나 검사를 위한 유전자 증폭검사(PCR) 장비 1대, 검사 시약 1만회 분량, 개인 보호장비 200개, 적외선 온도계 790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7월말까지 코로나19 관련 대북 사업으로 5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했다.

IFRC는 북한 당국이 발병 초기부터 선제적인 전염병 예방 조치들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조선적십자회가 북한 정부를 보조해 전국 재난대응팀을 가동하고 요원 22만5000명을 동원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펼쳤다는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측이 북한의 태풍 피해와 관련해 초기 지원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15일 북한의 최근 태풍 피해와 관련한 RFA 질의에 "유엔과 인도주의 기구들이 초기 지원을 제공했다. 북한 당국은 복구와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원 형태와 시기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RFA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수해와 관련한 외부 지원을 거부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유엔 측은 초기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힌 것이라고 의미를 부연했다.

OCHA 대변인은 지난달 초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올해 1981년 이후 북한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며 곧 본격적인 추수기가 시작되면서 태풍 피해가 북한 식량 안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북한의 태풍 피해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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