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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작품·음악으로 돌아본 코로나...대구예술발전소 '팬데믹'

등록 2020.09.20 0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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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치 전자음악과 조각, 설치, 영상 등 조합
코로나19 혼란과 다시 찾아올 희망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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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는 11월15일까지 기획전 '팬데믹'을 개최한다. 2020.09.20. (사진=대구예술발전소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는 11월15일까지 글리치(glitch) 음악과 시각예술 융·복합 프로젝트 기획전 '팬데믹' 전을 개최한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은 평범한 일상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에서 감염병 상황을 목격한 작가들과 국내외 예술가들이 팬데믹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선보인다.

전시는 예측 불가능한 현상으로 인한 동시대 상황과 글리치 음악의 공통점에도 주목한다. 글리치 음악은 전자 음악의 한 장르로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나 오작동에 따른 음향적 결함을 활용한다.

전시 구성은 ▲코로나19와 마주함을 보여주는 '아웃브레이크(OUTBREAK)',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혼란을 겪은 시기를 담은 '컨퓨전(CONFUSION)', ▲소중한 일상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앤드 러브(& LOVE)'로 나뉜다.

시각작가와 작곡가는 끊임없는 상호 교류를 하며 조각, 설치, 영상 등에 글리치 음악을 입혔다. 

음악은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교향곡처럼 들리도록 구성했다. 이는 시각 작품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아웃브레이크에서는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불안과 공포에 떤 당시를 표현한 신준민 '대구의12경', 한승민 '스멀스멀' 등 평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섹션 마지막 앞이 보이지 않는 긴 미로를 청각과 촉각에만 의존하여 걸어가면 이수영의 '막다른 길'을 만나게 된다.  

컨퓨전은 모두가 코로나19로 혼란을 겪은 절정기를 담았다. 

아델리 '기억의 조각들', 권기철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베른트 할프헤르의 '게임 오브 라이프(Game of Life)' 등은 확진자가 속출한 대구의 상황과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았다. 

앤드러브에 전시한 신준민 '빛나는 날들', 차현욱 '그날이 오면', 패트릭 베잘렐 '두 낫 워리(Do Not Worry)' 등은 작품 제목처럼 희망을 이야기하며 힘든 시간을 위로한다.

대구예술발전소 임상우 예술감독은 "전시는 인간이 만든 오류로 겪게 되는 불가피한 사회적 현상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며 "시대·사회적 상황을 다시 인식하고 성찰하며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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