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지역 뉴딜' 새로 접목

등록 2020.10.13 10:38: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도지사 연석회의 형태…'지역 뉴딜' 새롭게 추가

文대통령, 지역 특성 맞는 창의적 뉴딜 사업 제시 당부

지역뉴딜분과 신설해 지자체 애로사항 적극 수렴 지시

대전·강원·제주·경기·경남·전남 6개 시도지사 발제 나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 연석회의 형태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갖고 각 지역별 한국판 정책 세부 추진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 주재의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지난달 3일 첫 회의 이후 한 달 여만이다. 1차 회의가 뉴딜 펀드 조성과 운영 방안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차 회의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한 정책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지역 활성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지역 균형 뉴딜'이라는 개념을 한국판 뉴딜 정책에 새로 접목시켰다.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안전망 등 한국판 뉴딜의 기존 3대 축 이외에 ▲지역 뉴딜을 새롭게 추가해 지역 특성에 맞게 정책이 안착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미래 대비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전략인 한국판 뉴딜 분야에서도 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뉴딜 사업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와 자치단체 간의 지속적인 협업을 위해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산하에 행정안전부 주관의 지역뉴딜분과를 신설해 자치단체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해소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정·청 주요인사 뿐만 아니라 17개 시·도지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 측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조명래 환경·이재갑 고용노동·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중앙·지방 정부 간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당에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또 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의원도 함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균형 뉴딜 추진 방안' 발표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중요한 만큼, 지역균형 뉴딜의 확산을 위해 중앙과 지자체가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교부세 및 지방채 초과발행 지원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를 지원하고, 뉴딜펀드를 활용하여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역량을 활용하여 선도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를 지역균형 뉴딜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전·강원·제주·경기·경남·전남 등 6개 시·도 지사는 각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지역 뉴딜 방안에 대한 발제에 나섰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R&D특구와 협업을 통해 'AI 기반 지능형도시 대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공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따른 혜택을 도민이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원순 강원도지사는 삼척, 동해, 강릉에 지정된 '액체수소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인 액체수소 분야 기술을 개발·활용하여 신산업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고,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청정과 공존의 제주비전과 뉴딜을 연계하여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뉴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남권 메가시티와 스마트 그린 뉴딜을 결합시킨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