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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자료 2000건 요구… 공무원 밤새워 준비"

등록 2020.10.19 14: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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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요청한 분도 있다"…자료제출 놓고 논란

박완수 "경기도 비협조 심각, 고발하고 징계조치 해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9.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요구 자료 제출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의원들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법적 근거없는 국감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이 지사 발언도 논란이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시의창구)은 이날 국감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도가 자료제출에 비협조적"이라고 불만을 제기하며 관계자 고발과 징계조치 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처럼 협조가 안 되는 자치단체나 국가기관은 없었다. 심지어 행정 책임자가 자료 제출을 막은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에 이 지사에게 직접 전화까지 했음에도 이렇게 자료제출에 비협조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것이고, 행안위와 국민도 무시한 것"이라며 "관련 공직자를 위원회 의결로 고발하고 징계조치 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서영교 위원장에게 촉구했다.

서 위원장은 “국정감사는 국회의 임무이다. 이 지사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다시 지시해 달라"고 했고, 이 지사는 "알겠다"고 짧게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구병)은 "공무원들 고생하셔서 안타까워서 페이스북에 국정감사 거부해야 되겠다... 이런 글 올리셨던 것 같다"며 이 지사가 SNS에 올린 글의 취지를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약 2000건의 자료를 요구했는데, 어제 새벽에 요구한 분도 있다"며 "그럼 공무원들은 밤새워 대기하고 깨워서 대응해야 하다. 그게 가슴 아파서 그런 글을 썼다"고 답했다.

이어 "협조 안하겠다는 건 아니고 자료 제출 요구가 너무 많아 죄송해서 약간 면피용으로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는 '국정' 감사 권한이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권한이 없다. 법에도 감사범위를 국가위임사무와 국가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에 한정한다"며 "국회 국정감사 사양을 심각하게 고민해야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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