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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첫 가을 안긴 이강철 감독 "획을 그은 것 같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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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2 23:20:01  |  수정 2020-10-23 0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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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사진=KT 위즈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막내 구단 KT 위즈가 마침내 가을을 경험하게 됐다. 부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대업을 달성한 이강철 감독은 "KT 위즈의 한 획을 그은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7-5로 이겼다.

78승1무60패로 3위를 사수한 KT는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를 확보, 2020년 포스트시즌 진출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범현, 김진욱 감독에 이어 지난해 3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KT에 첫 포스트시즌 티켓을 선사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 감독은 "자력으로 5위를 결정해 좋다. 행복하다"면서 "선수들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프런트, 스카우트 등 모두들 많이 도와줬다. 아직 안 끝났지만 포스트시즌을 결정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코로나가 한창인 올 시즌 응원해 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가을야구 출전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보탰다.

2013년 프로야구 10번째 팀으로 출발을 알린 KT는 2014년 퓨처스리그를 거쳐 2015년 1군 리그에 뛰어들었다. 여느 신생팀과 마찬가지로 초창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꼴찌는 KT의 차지였다.

2018년 9위로 한 계단 올라선 KT는 지난해 71승2무71패로 첫 5할 승률을 기록했다. 6위로 가을야구의 초대장을 받진 못했지만 한층 단단해진 전력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가을야구의 한을 풀었다.

이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 중반 부진이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승패 마진이 -15가 됐을 때 마음을 정리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그때 주전을 확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정리해 시즌 마지막에 5할 승률을 달성했고 올해까지 왔다. 처음부터 계속 성적만 생각했다면 어려웠을 텐데 그때 '내년을 보면서 일단 팀을 만들자'고 한 것이 나에겐 큰 반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가장 고마운 선수를 뽑아달라는 요청에는 "그 질문이 올 줄 알았다"면서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가 마음에 걸린 듯 "팀 KT 위즈가 뭉쳐서 잘 온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가을야구 초대장을 확보한 KT는 유리한 위치에서의 시작을 위한 싸움을 지속한다. 2위 LG 트윈스(78승3무59패)에 반경기차로 다가서면서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짐을 좀 벗었으니 이제는 승부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남은 5경기에서 승산이 있다. 선수들에게 조금씩 주입을 하고 있다. 지금부터 줄인다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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