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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연설 생중계한 폭스뉴스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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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8 06:30:39
"폭스, 지난 대선 때만큼 나한테 호의적이지 않아"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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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싱=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시간 주도 랜싱에 위치한 캐피털 리전 국제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생중계한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 유세를 떠나기 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 대해 할 말이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폭스뉴스가 생중계하는 것만 봤다"며 "폭스뉴스는 항상 그(오바마)와 졸린 조(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중계해 준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날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드라이브-인 형식의 바이든 후보 지지 유세를 생중계한 폭스뉴스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폭스뉴스)이 해야 할 일은 어제 그(바이든)가 펜실베이니아로 달려왔을 때 내가 각 유세마다 2만5000명씩 (지지자가 왔던)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가 펜실베이니아로 달려 가 성명을 발표하고 안갯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그들은 그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그(바이든)가 나를 '조지'라고 불렀던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는 내가 조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마 조지 부시(전 대통령)을 얘기한 것 같다. (폭스뉴스는) 그런 (말 실수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과 리티츠, 마틴스버그 3곳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바이든 후보도 같은 날 계획에 없던 펜실베이니아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을 하면서 "로저 에일스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일스는 워싱턴 정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폭스뉴스 전 회장인데 지난 2016년 성추문 의혹으로 사임한 뒤 이듬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가 예전만큼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다고도 불평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금과 2016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라며 "완전히 다르게 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도 우리의 선거운동은 2016년보다 더 많은 군중과 더 많은 열정으로 훨씬 더 잘 되고 있다"며 "빅 토론(대선후보 TV토론)과 연방대법원 승리! 진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가 모든 곳에서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 중 소득세 문제를 거론하자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했다.

트위터에선 "지금 폭스뉴스는 오바마의 무관중, 바이든을 위한 가짜 연설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그(바이든)의 승리를 믿지 않기 때문에 거의 지지할 수 없는 한 남자"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텍사스에서 수백만 달러를 선납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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