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금태섭·서민·김경율…野 '반문연대 빅텐트' 치나
국민의힘 초선모임, 금태섭 전 의원·서민 교수 초청
이수정, 성폭력특위 합류…김경율엔 청년특위 제안
김기현 "유연성 발휘해 야권연대 빅텐트 쳐야 할 때"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0.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5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빅텐트' 구상을 위한 인사 섭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당 내부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반문연대'로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무감각이 있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앞서 "검찰총장이 무슨 대통령 후보냐"며 선을 그었던 것과는 다른 태도다. '킹메이커' 김무성 전 의원과 박형준 전 공동선대위원장도 "윤석열 총장이 대선 후보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게도 경선 참여 여지를 남겨뒀다.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한 번 만나볼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지난 2일 허은아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금 전 의원과 '조국흑서' 저자 중 한 명인 서민 단국대 교수를 연사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민(오른쪽 두번째) 단국대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진중권(왼쪽부터)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률 회계사. 2020.09.25. [email protected]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지난 7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에 합류했고, "추미애 장관은 범죄자들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걸 모른다"고 언급하는 등 여권을 향해 작심발언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를 청년정책자문특위 위원으로 제안했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1호 법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email protected]
4선 김기현 의원은 "국민들은 자유·공정·평화 진영의 맏형 격인 국민의힘이 적극성과 유연성을 발휘해 야권연대의 빅텐트를 쳐야 할 때라고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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