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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과거 정부 때 가계부채 급증…신용대출 대책 검토"

등록 2020.11.09 12: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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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

"부동산, 과거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크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가계신용대출 증가세와 관련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가계 부채 대한 걱정이 많다'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가계부채 규모가 늘어난 것에 대해 정부가 경계심을 갖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가계부채가 2008년 기준으로 99.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네 번째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은행 통계를 분석했더니 이명박 정부 때 금액 대비 33.2%, 박근혜 정부 때 32.7% 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합치면 10.3% 증가했다"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상황 때문에 가계 부채가 더 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과거 정부 때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연평균으로 보면 과거 정부 때 약 7~10% 정도, 심지어 두 자릿수 늘어난 경우도 있는데 2017~2019년 문 정부 들어서는 평균 5% 정도 늘어나는 등 가계부채 증가율이 굉장히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가)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과거 정부보다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며 "최근 가계신용대출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관여하고 있다"고 추가 대책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이 "가계부채 소요가 부동산도 있지만, 소상공인 운영 대출과 생활자금도 있으니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하자 홍 부총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성격상 1~2년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오래 가기 때문에 과거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이 지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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