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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 가로막아"

등록 2020.11.10 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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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000명 전화면접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경.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경.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정치권의 여·야 갈등’을 우선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았다.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20년 민주화운동 인식도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기념사업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해 지난 8월26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전화 면접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P다.

조사 결과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 56.2%가 '정치권 여·야 갈등'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언론의 권력화 문제'(44.0%)와 'SNS 등 온라인에서의 여론 양극화'(32.0%)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민주주의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것을 묻는 말에는 '타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한 공동체 약화'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집회·종교행사·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 개인의 자유 침해'(24.9%)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여기에 '확진자 동선 등 개인정보 공개에 따른 사생활 침해'(10.5%), '입국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한 지구촌 연대 단절'(10.1%),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7.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대 간 격차 완화 등 청년층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적 약자 보호’가 22.3%, ‘성별과 관계없는 평등한 권리 보장’이 20.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민주화운동의 인식도 조사항목 중에는 민주화운동의 자긍심, 인지 중요성, 사회발전 기여도를 묻는 평가지수가 7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민주화 관련 주요 역사 인식도 지수는 63.0점으로 평가지수보다 낮았다. 또 민주화운동 역사에 관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59.1%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역사 인식 수준이 높다고 답한 사람은 35.1%에 그쳤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여·야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 가로막아"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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