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 가로막아"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000명 전화면접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경.
이번 여론조사는 기념사업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해 지난 8월26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전화 면접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P다.
조사 결과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 56.2%가 '정치권 여·야 갈등'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언론의 권력화 문제'(44.0%)와 'SNS 등 온라인에서의 여론 양극화'(32.0%)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민주주의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것을 묻는 말에는 '타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한 공동체 약화'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집회·종교행사·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 개인의 자유 침해'(24.9%)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여기에 '확진자 동선 등 개인정보 공개에 따른 사생활 침해'(10.5%), '입국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한 지구촌 연대 단절'(10.1%),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7.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대 간 격차 완화 등 청년층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적 약자 보호’가 22.3%, ‘성별과 관계없는 평등한 권리 보장’이 20.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민주화운동의 인식도 조사항목 중에는 민주화운동의 자긍심, 인지 중요성, 사회발전 기여도를 묻는 평가지수가 7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민주화 관련 주요 역사 인식도 지수는 63.0점으로 평가지수보다 낮았다. 또 민주화운동 역사에 관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59.1%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역사 인식 수준이 높다고 답한 사람은 35.1%에 그쳤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