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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달러 넘보던 비트코인 '출렁'…일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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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8 06:00:00
2만달러 넘보던 가격, 두자릿수 '급락''
시장 "차익 실현, 규제 강화 우려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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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900만원대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센터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0.11.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가파르게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향후 전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8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3시께 1915만원대에 거래됐다. 지난 18일 2000만원을 돌파하고 25일 2100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선 비슷한 시간 1만7237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1만9000달러대에서 상승세를 이어 2만달러 돌파를 넘보던 비트코인 가격이 두자릿수 급락하며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차익실현 매물, 규제 강화 소식 등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가상화폐업체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트위터에 미국이 가상화폐 거래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새 규제를 검토 중이란 소문에 우려를 표했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세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는 가운데 강세론도 여전하다.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의 매니징 디렉터 안토니 트렌셰프는 "비트코인은 지난 3월 40% 급락한 바 있다"며 "20~30%의 하락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연초 8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달초 1500만원대까지 올랐고, 최근 2000만원을 돌파했다.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등 영향으로 주목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페이팔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소식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 나아가 일상생활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자산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달러 약세 국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지난 26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를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급등했다고 하지만 한해 동안 꾸준히 올랐다. 자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르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해외에서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대안자산으로 금과 더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으며 장기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커 부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박 연구원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대와 함께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달러화 신뢰 이슈로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높을 것"이라며 "금 등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 입지를 확고히 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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