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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 매출 5년 연속 증가…무역갈등에 항공만 '뒷걸음'

등록 2020.12.0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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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

작년 매출 152조 3.5%↑…물동량 증가

항공운송만 0.7% 감소…3년 만에 줄어

[서울=뉴시스] 항공기 내부에 화물 적재 모습.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항공기 내부에 화물 적재 모습. 2020.09.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와 해외배송 등의 영향으로 운수업 매출액이 5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국제사회 무역 갈등 영향으로 항공운송업에서만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52조원으로 전년도(146조9000억원)보다 3.5% 증가했다. 운수업 매출액은 2013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5년 연속 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도여객, 버스, 택시 등 육상운송업 매출액이 67조8000억원으로 3.6% 올랐고, 수상여객 및 화물을 포함하는 수상운송업도 29조2000억원으로 3.1% 상승했다.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은 30조2000억원으로 7.1%의 비교적 높은 매출 신장 폭을 기록했다.

반면 항공운송업은 전년도 25조원에서 24조8000억원으로 0.7% 감소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매출이 줄면서 관련 업종 중 유일하게 뒷걸음했다.

통계청은 "택배업과 외항화물운송업 등의 증가로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국제사회 무역 갈등 영향으로 항공화물운송 실적이 부진해 항공운송업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운수업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비용도 139조5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생활물류 등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류시설 확충과 인건비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운수업 기업체 수는 39만3000개로 전년 대비 8800개(2.3%)가 늘었고, 종사자 수도 115만4000명으로 1년 사이 1만9000명(1.7%) 증가했다.

기업체수는 주로 육상운송업으로 1.5t 이하 택배용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별·용달화물차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종사자 수는 육상, 수상, 항공운송업에선 모두 늘었지만,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는 3.3% 줄었다.

통계청은 운수업 가운데 여객을 제외한 물류 관련 25개 업종과 운수업 외 물류 관련 서비스업을 8개를 포함한 33개 업종을 따로 분리해 집계했다.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21만7000개, 종사자 수는 59만6000명, 매출액은 9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1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1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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