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규확진 1078명, 국내발생 1054명, 역대 최대…3단계 '현실화'(종합2보)

등록 2020.12.16 10:47:00수정 2020.12.16 10:47: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일평균 국내발생 833명…3단계 기준 800명 넘어

수도권 757명…서울 373명·경기 320명·인천 64명

코로나19 사망자 12명 더 늘어…1주간 56명 숨져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80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5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2.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으로 집계돼 3일 만에 다시 국내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도 105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33명으로, 3단계 기준인 800명을 넘었다.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에서 한꺼번에 다수 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역과 시설 구분없이 일상·사회활동을 하는 곳이면 어디서든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1주간 평균 확진자 833명…거리두기 3단계 수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78명 늘어난 4만5442명이다.

신규 확진자 1078명은 지난 13일 1030명을 넘어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5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4만7549건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1만3629건의 검사가 진행돼 확진자 19명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5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건 지난 13일 1000명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833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800~1000명 초과일 때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73명, 경기 320명, 부산 41명, 대구 27명, 인천 64명, 광주 2명, 대전 15명, 울산 6명, 강원 8명, 충북 22명, 충남 35명, 전북 75명, 전남 4명, 경북 28명, 경남 19명, 제주 15명 등이 발생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7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3일 이후 3일만에 700명대로 증가했다. 일주일간 일평균 608.42명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선 300명에 육박한 297명이 발생했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 81명, 충청 72명, 경남 66명, 경북 55명, 제주 15명, 강원 8명 등이다.
[서울=뉴시스]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발생했다. 지난 13일(1030명) 이후 3일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발생했다. 지난 13일(1030명) 이후 3일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직장·종교·학교 등 일상 어디서든 감염


서울에서는 15일 오후 6시 기준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 19명(누적 33명), 강서구 교회 관련 4명(누적 172명), 송파구 교정시설 관련 2명(누적 24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2명(누적 206명), 노원구 회사 관련 1명(누적 17명),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누적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안산 의류공장 관련 1명, 종로구 음식점 관련 2명, 포천 기도원 관련 6명, 이천 보험회사 관련 1명, 파주 군부대 관련 12명,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2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당진 나음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공주까지 번졌다. 지난 13일 31명이 집단발병한 이후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105명까지 확인됐다.

충북 제천에서는 오창읍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관련 1명, 교회 모임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제천에서는 초등학생 3명이 감염됐는데 이들은 모두 선행 확진자가 부모다.

증평군에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 4개 초등학교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증평에서는 일가족 관련 감염과 목욕탕 관련 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지난 11일 제주도를 방문해 가족을 만난 뒤 청주로 돌아온 30대 1명이 감염됐다. 이 확진자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가족이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에서는 병원 퇴원 수속을 밟던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입원환자와 직원 200여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대전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대전 649번째 확진자의 직장 동료 6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각각 7일부터 15일 사이 고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에선 요양원발 감염이 확산세다. 김제에선 전날 확진자가 나온 가나안요양원 관련 확진자 6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요양원은 종사자 54명과 입소자 69명 등 총 123명이 있는데, 이들은 상당수가 김제가 아닌 인접 지역 거주자다. 이미 완주와 정읍에서도 김제가나안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인근 양로원에서도 2명이 확진됐다.

전남에선 동일집단 격리 중인 화순의 한 요양시설에서 직원과 환자 각각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나주에서는 충북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순천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각각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교회 교인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선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됐다. 안동에선 8명의 접촉자가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구미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과 접촉자 6명,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선 대구영신교화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확인됐다. 이 밖에 포항 4명, 영천 2명, 경주·영주·칠곡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대구에서는 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3명, 남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이 각각 확진됐다.

경남에선 가족 등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김해에서는 PC방 접촉자 1명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양산에서는 양산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거제에서는 조선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사천에선 전날 확진자의 일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부산 1247번째 확진자와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3명이 감염됐고 양지요양병원 관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했다. 부산에선 인창요양병원 정기검사에서 직원과 간병인 등 최소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환자 4명, 직원 5명 등 최소 9명 이상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원도에서는 아르바이트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스키장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정선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울=뉴시스] 16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078명 늘어난 4만5442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678명 증가해 1만188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이 늘어 226명이 확인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078명 늘어난 4만5442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678명 증가해 1만188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이 늘어 226명이 확인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 12명, 위중증환자 21명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은 11명이다. 6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필리핀 1명(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인도네시아 6명(4명), 러시아 1명, 미얀마 1명(1명), 일본 1명, 불가리아 1명(1명), 헝가리 1명, 미국 7명(3명), 멕시코 1명, 캐나다 1명, 파나마 1명, 모로코 1명(1명) 등이다. (괄호안은 외국인 숫자)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5140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1825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으로부터 지정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230개 중 199개가 사용 중이며 31개만 남았다. 대전과 경기, 충북, 전북은 남아있는 병상이 없고 서울과 울산, 충남, 경북, 경남은 1개만 비어있다.

중수본 지정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외에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315개이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11개가 비어있다. 인력과 장비 등이 구비된 즉시가용 병상은 19개가 입원 가능하다.

즉시가용 병상을 기준으로 제주 6개, 울산 2개, 경남 1개의 병상이 있고 나머지 지역은 병상이 없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국 준-중환자치료병상은 전국 59개가 있고 현재 40개가 사용중이어서 19개가 남았다. 정부는 전국 준-중환자 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37개소가 운영 중이며 정원 6941명 중 3560명이 입소해 3381명이 추가로 입실 가능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2명 추가로 발생해 총 612명이다. 지난 15일 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56명으로, 하루 평균 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88명이 늘어 총 3만294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2.50%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78명이 증가해 총 1만188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이 늘어 226명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