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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3000시대] 다음 타깃은 3300선…전문가 전망은

등록 2021.01.06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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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장 직후 장중 3000선 돌파

증권가 목표치 줄상향...3200~3300선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5.59포인트(+0.52%) 오른 3006.1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1.01.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5.59포인트(+0.52%) 오른 3006.1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신항섭 기자 = 6일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최대 3300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제시되며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3000시대를 이끈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6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첫 장이었던 1월3일 30조6665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2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상단을 3300선으로 예상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이 실물경기 대비 양호했던 이유에는 대형주 중에서도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단 사실이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에서 한발 빠져나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 실물경기 회복과 상관없이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증시 3000시대] 다음 타깃은 3300선…전문가 전망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3200까지 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언택트, 전기차 등 새로운 산업군 성장과 함께 개인 매수세가 증시의 큰 변화"라며 "시장이 주춤해지더라도 개인이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 예금 이자는 낮은데 정부가 부동산 자금 유입을 막고 있어 주식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SK증권도 32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워낙 수급의 힘이 강력하다"며 "다른 투자처들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힘이 작동하고 있다. 예금을 하던 투자자들, 부동산을 하던 고액자산가들도 주식 시장으로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에 오른 만큼 불안을 갖고 있다. 3000 안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가 단기간에 오르고 펀더멘털과의 괴리가 상당히 벌어졌다"며 "올해 좋아지는 펀더멘털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고 발생 가능한 불확실성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주목할 변수로는 코로나19 백신 상황과 금리, 기업들의 실적, 3월 공매도 재개 등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금리가 움직이면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못 미칠 수 있고 공매도 재개시 사전에 물량을 비우고자 하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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