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구속기소
부동산 매입 과정서 은행서 과도한 대출 등 혐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지난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 전 회장의 처남을 재판에 넘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은 이날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아내 등 가족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및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일에는 김모씨를 서울 관악구 사무실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지난 7일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점을 확인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