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살로 위기 탈출' KT, 5위 사수…롯데 7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
KT, 롯데에 5-1 승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5위를 사수했다.
KT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가을야구 막차를 노리고 있는 KT는 5위(70승 2무 70패) 자리를 지켰다.
롯데(63승 4무 72패)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2018년부터 7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다.
KT 선발 엄상백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김민수(1이닝)-소형준(2이닝)-박영현(1이닝)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소형준이 구원승을 챙겼다.
톱타자 김민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대타로 등장한 강백호는 결승타를 선사했다.
KT는 3회말 1사 후 김민혁의 우중간 3루타와 멜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선제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 2사 후 상대 실책과 볼넷 등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6회초 KT는 타구 하나로 아웃 카운트를 3개 잡아내는 삼중살(트리플 플레이)로 실점을 막았다.
KT 구원 김민수는 볼넷 2개로 몰린 무사 1, 2루에서 롯데 박승욱과 마주섰다. 박승욱이 김민수의 2구째에 번트를 댔고, 타구는 크게 떠올랐다.
김민수는 몸을 날려 타구를 잡고 뜬공 처리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곧바로 2루를 지키던 유격수 심우준에게 송구, 2루 주자 전준우를 잡아냈다. 심우준이 1루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오윤석에게 공을 던져 1루 주자 윤동희까지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올 시즌 3번째 삼중살이다.
위기를 벗어난 KT는 7회말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오윤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어 대타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김민혁이 우중잔 적시타를 뽑았다.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롯데 나균안의 초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고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실점한 한현희가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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