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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1%p 오른 38.6%…4주 만에 상승 반전

등록 2021.01.14 09:30:00수정 2021.01.14 09: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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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50%대 중반으로 하락…4.5%p 내린 56.4%

긍·부정 차이 17.8%p…진보·중도서 쌍끌이 상승

文대통령 신년사,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영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최근 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이슈가 진보층과 중도층의 움직임을 견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0%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3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른 38.6%(매우 잘함 20.5%, 잘하는 편 18.1%)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12월 4주차(36.7%)→5주차(36.6%)→1월 1주차(35.5%) 등 3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5%포인트 내린 56.4%(잘못하는 편 13.2%, 매우 잘못함 43.2%)였다.

부정평가는 12월 4주차(59.7%)→5주차(59.9%)→1월 1주차(60.9%)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7.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 있었지만, 지난 조사(긍정 35.5%·부정 60.9%, 25.4%p) 대비 격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름·무응답' 은 1.4%포인트 증가한 5%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진보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이 움직이면서 양 진영의 쌍끌이로 강한 반등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정책 불신, 법검 갈등 등 민심 이반 사태를 매듭짓기 위해 문 대통령은 전격적인 '인적 쇄신' 카드를 꺼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지지율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회복·포용·도약을 골자로 한 집권 5년차 국정 비전을 알리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일부 잦아든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8일 36%(부정평가 60.5%)로 마감한 후, 11일에는 36.6%(0.6%P↑, 부정평가 58.8%), 12일에는 37.5%(0.9%P↑, 부정평가 57.1%), 6일에는 39.6%(2.1%P↑, 부정평가 55.8%)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15.4%P↑, 33.1%→48.5%, 부정평가 48.4%), 인천·경기(6.8%P↑, 35.8%→42.6%, 부정평가 52.3%)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2.6%P↓, 20.7%→18.1%, 부정평가 75.4%), 부산·울산·경남(2.5%P↓, 32.7%→30.2%, 부정평가 63.8%), 서울(2.4%P↓, 34.6%→32.2%, 부정평가 63.4%)에서는 하락했다.

성별로 여성(3.9%P↑, 35.9%→39.8%, 부정평가 53.5%), 남성(2.4%P↑, 35.0%→37.4%, 부정평가 59.4%)에서 모두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20대(7.4%P↑, 30.2%→37.6%, 부정평가 53.7%), 60대(7.1%P↑, 28.7%→35.8%, 부정평가 59.6%), 40대(6.6%P↑, 45.9%→52.5%, 부정평가 44.8%), 30대(5.6%P↑, 34.4%→40.0%, 부정평가 58.3%),에서 상승했고 50대(4.3%P↓, 41.2%→36.9%, 부정평가 58.6%)와 70대 이상(4.2%P↓, 28.1%→23.9%, 부정평가 68.1%)에서는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4.0%P↑, 34.8%→38.8%, 부정평가 57.6%), 진보(3.5%P↑, 62.0%→65.5%, 부정평가 32.5%)에서 모두 상승했다.

또 직업별로 학생(9.1%P↑, 28.8%→37.9%, 부정평가 51.7%), 노동직(6.6%P↑, 37.7%→44.3%, 부정평가 48.2%), 사무직(4.1%P↑, 44.1%→48.2%, 부정평가 48.7%)에서 올랐고 무직(4.0%P↓, 28.1%→24.1%, 부정평가 69.6%)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6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0명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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