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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마다 마스크 착용률 제각각…술집 고작 25%

등록 2021.01.19 12:11:18수정 2021.01.19 1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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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기 불편, 안경 김 서림 등 불편 호소

주변 시선, 상대방 눈치에도 마스크 내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21년 새해 첫 출근날인 4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페이스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2021.01.04. radiohead@newsis.co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21년 새해 첫 출근날인 4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페이스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사적 모임이 잦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은 술집과 카페 등 다중 실내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률이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9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지난해 12월24일부터 12월28일까지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공개했다.

해당 설문조사를 보면 마스크를 벗지 않고 계속 착용한다는 답변이 카페는 71%, 술집은 25%로 나타났다.

식당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묻자 426명 중 90%가 착용한다고 했다. 59%가 '항상 착용', 31%는 '착용한 편'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카페에서는 '항상 착용'이 71%였다. 착용한 편이라고 밝힌 비율 22%까지 합하면 92%로 조사됐다.

반면 술집의 경우 항상 착용했다는 응답은 25%에 머물렀다. 착용한 편이라는 답은 44%로, 합계 69%로 집계됐다.

이외에 사무실·작업장 등 업무공간에서는 65%가 항상 착용했고, 25%가 착용한 편으로 총 90%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28%가 숨쉬는데 방해가 됐다고 선택했고 22%는 안경에 김이 서리는게 싫어서, 20%는 발음·목소리 전달이 잘 안돼서 등을 꼽았다.

카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는 숨 쉬는데 방해와 안경에 김 서리는게 싫다는 응답이 각각 28%였다. 발음·목소리 전달이 안됐다는 답변은 25%, 2m 이상 거리를 두면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는 답변은 21%였다.

술집에서는 발음, 목소리 전달이 잘 안 돼서(22%), 안경에 김이 서리는게 싫어서(19%), 2m 이상 거리를 두면 마스크를 꼭 안써도 될 것 같아서(17%), 주변 사람들이 유별나다고 할 것 같아서(15%), 상대방에게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13%)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유흥시설 5종·홀덤펍·파티룸 등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허용했다. 단 실내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가 아니면 대화를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월요일(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을 해제해 운영이 시작됐고 국민들도 방역 긴장감이 떨어졌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감이) 이완되면 재확산될 여지가 있고 전문가들도 그 점을 경고하고 있어서 다소 힘들지만 조심스럽게 일상을 열면서 방역을 강화하는데 국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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