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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4분기 영업익 전년比 465.4%↑…시장 예상 '훌쩍'

등록 2021.01.28 0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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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분양과 국내외 사업관리 역량에 '따른 성과 가시화"

작년 누적 영업익률 5년來 최고…수주 급증에 부채비율 감소

"작년 실적 반등 계기로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

【서울=뉴시스】대우건설 로고.2019.04.28(제공=대우건설 홈피)

【서울=뉴시스】대우건설 로고.2019.04.28(제공=대우건설 홈피)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4분기(10~12월)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2조2914억원, 영업이익 2533억원, 당기순이익 112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분기(448억원) 대비 465.4% 증가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대우건설의 지난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558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5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2826억원으로, 전년보다 40.5% 늘었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8조1367억원으로, 전년(8조6519억원) 대비 6.0% 줄었다.

연초 제시한 목표치(9조1000억원)에 미달했으나 영업이익 신장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6.9%로 전년(4.9%) 대비 대폭 신장되며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도 크게 늘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수주 실적은 13조9126억원으로, 연초 목표(12조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전년 같은 기간(10조6391억원)보다도 30.8% 많은 수준이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도 전년 말 32조8827억원 대비 14.9% 증가한 37조7799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면서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였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현금중심경영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부채비율을 전년 말 289.7%에서 올해 248%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한 해 3만3000여 세대를 공급해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2년 연속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3만5000여 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해 '수성전'에 나선다.

이 중 4000여 세대가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인 데다 해외에서도 그동안 불확실성이 높았던 해외 현장의 대부분이 올해 공사를 마무리 된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나이지리아 LNG Train7(2조1000억원),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2조9000억원), 모잠비크 LNG Area1(5000억원) 등 지난해 양질의 대규모 일감을 수주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1년은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영시스템과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대우건설은 이날 향후 3개년 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수주목표는 올해 11조2000억원으로, 전년(13조9126억원)보다 낮춰 잡았지만 ▲2022년 13조 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으로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출목표는 올해 9조8000억원으로, 작년(8조1367억원)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2022년 12조3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 순이다 .

대우건설은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향후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이 더욱 극대화되면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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