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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74%…근육통·발열·두통 등 이상반응 20대女 신고율 높아(종합)

등록 2021.03.15 16:29:32수정 2021.03.15 16: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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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3월 예방접종 진행상황 집계 발표

해외서도 주사부위 통증, 피로감, 근육통 많아

"이상반응 예상할 검사 없어…신고체계 관리"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시 성동구청에 문을 열게 되는 서울시 1호 코로나 19 예방접종센터 현장점검이 열린 15일 오후 간호사즐이 백신 소분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시 성동구청에 문을 열게 되는 서울시 1호 코로나 19 예방접종센터 현장점검이 열린 15일 오후 간호사즐이 백신 소분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구무서 기자 = 지난달 말부터 본격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 중 약 74%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총 8300여건으로 근육통, 발열 등의 순으로 많았다.

15일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2~3월 예방접종 진행상황'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대상자 약 79만3000명 중 접종 건수는 약 58만8900건으로, 현재까지 접종률은 74.3%다.

2~3월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의 최일선에 있는 보건의료인과 대응요원이다.

접종률을 보면 요양병원 86.6%, 요양시설 77.3%, 병원급 의료기관 75.2% 등이다.

현재까지 이상반응 현황을 보면 접종 건수 58만8900건 중 8347건이 신고됐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1.4%다.

이 중 여성이 1.6%로 남성(0.9%)보다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았다. 또 20대 3.3%, 30대 1.7%, 40대 1.1%, 50대 0.7%, 60대 0.4% 순으로 나이가 젊을수록 신고율이 높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시설별로는 병원급 이상이 2.0%로 요양병원(1.2%), 요양시설(0.9%) 등보다 신고율이 높았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1.5%)가 화이자(0.4%)보다 높았다.

증상별로는 근육통(64.1%), 발열(59.8%), 두통(40.9%) 등의 순으로 이상반응이 많았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자연적 면역 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은 일부 보건소에서 이상반응 신고 철회를 문의하는 사례에 대해 "보건소에서 이상반응 신고자에게 전화를 해 (신고를)내려도 되느냐고 한 것에 대한 건 적절하지 않다"며 "사실을 확인하고 적절하게 신고 체계가 운영될 수 있게끔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전산 정보시스템을 통해 질병관리청에서만 삭제를 할 수 있다"며 "정확하게 신고 체계가 작동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차 접종 이후 이상반응 중 18~55세 61%가 주사부위 통증, 76%가 주사부위 뻐근함, 76%가 피로, 65%가 두통, 53%가 근육통, 24%가 발열을 호소했다. 56~69세의 경우 주사부위 뻐근함이 67%로 가장 높았고 피로와 두통 각각 50%, 주사부위 통증 43%, 근육통 37% 순이다. 발열 이상반응은 없었다. 70세 이상은 주사부위 뻐근함 49%, 피로와 두통 각각 41%, 주사부위 통증 20%, 근육통 18% 순이다.

화이자의 경우 이상반응을 신고한 16~55세 중 83%가 주사부위 통증, 47%가 피곤함, 42%가 두통, 28%가 진통제 사용, 21%가 근육통, 14%가 오한, 11%가 관절통, 4%가 발열을 호소했다. 55세 이상은 71%가 주사부위 통증, 25%가 두통, 23%가 피곤함, 20%가 진통제 사용, 14%가 근육통, 9%가 관절통, 6%가 오한, 1%가 발열이 있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 전에 이상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을 예상해서 어떠한 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는지 질의가 있었지만 의학적으로 판단하기에는 그와 같은 검사는 없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반장은 "보통 기저질환자는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접종을 할 때 기저질환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약을 꼭 복용하는 게 좋다"며 "그러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 억제제는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하고 복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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