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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 원인 징후 없어…18일 결론"(종합)

등록 2021.03.16 23: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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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EMA 청장 "백신 이점이 부작용 위험 능가"

"유럽 전역서 매해 수천 명이 여러가지 이유로 혈전증"

EMA, 전문가 회의 거쳐 18일 최종 권고 예정

 [옥스퍼드=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20.11.23.

[옥스퍼드=AP/뉴시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020.11.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 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최종 결론은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이 나타났다는 보고와 관련해 백신이 원인이라는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쿡 청장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매해 수천 명이 여러가지 이유로 혈전증에 걸린다면서 "입원·사망 위험과 관련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점이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한다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백신 평가와 승인을 담당하는 EMA는 이번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오는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에 관한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전날 EU 주요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나라는 '예방' 차원에서 접종을 일시 중지하고 EMA 발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우려로 이 백신의 전체 또는 일부 동일 제조번호 물량의 접종을 잠정 중단한 나라는 최소 20개국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현 단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접종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EMA 발표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MA와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동안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며 예방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권고해 왔다. WHO는 16일 이번 논란에 관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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