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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분간 확산기…완화 가능성 적어 거리두기 3주 연장"

등록 2021.04.09 12: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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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간격 거리두기, 완화 기대 유발해 피로감 커져"

"3주 내 상황 악화되면 수도권 2.5단계 격상 등 논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2.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2.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다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가 아닌 3주 단위로 연장한 이유에 대해 "2주 뒤에도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현재 확산시기로 보이기 때문에 완화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날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내달 2일 자정까지 3주간 연장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식당·카페 등 오후 10시 운영 시간 제한 조처도 유지했으며, 2단계 지역 소재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이다.

정부는 통상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2주(14일) 단위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 왔다. 지난해 4월말부터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을 고려해 16일간 연장한 적은 있으나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연장한 것은 처음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단계를) 2주 간격으로 설정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를 유발하고 그로 인한 피로감이나 행정적 비용이 반복된다는 점을 계속 지적받았다"면서 "당분간 확산기로 현재보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3주 정도 길게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3주 안에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경우 도중에 방역조치를 강화하거나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상황이 악화돼 현재 유행 추이가 다음 주, 그 다음 주에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00~700명대로 발생하는 추세로 올라간다면 3주 내에도 오후 9시 운영 제한 혹은 수도권 2.5단계 격상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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