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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청년들 축의금만 있으면 집 갖게 만들어주겠다"

등록 2021.04.14 09:15:30수정 2021.04.14 0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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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0%만 있으면 언제든 집에 들어와 살 수 있고"

"김종인의 극우 탈피-중도 흡수 벤치마킹 필요"

"이번 전당대회, 당심과 민심 간극 좁혀가는 과정"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사이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사이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야당도) 김종인 체제에 들어와서 탄핵을 당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고 5.18 묘지 참배를 하면서 극우 태극기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도를 흡수하면서 이번 승리까지 나아간 면이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 것도 우리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주자인 송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의 경우도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 후, 보는 시각의 간극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건강한 정당이라고 저는 자부하기 때문에, 여러 이론이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와 마음으로 같이 수렴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심(民心)과 강성 지지층 중심의 당심(黨心)간 괴리에 대해서도 "그런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이 이번 전당대회"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심과 민심이 상호 수렴되는 과정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보선 참패에 대해선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 심판을 직접 받아본 것이 앞으로 다가올 대선이나 지방선거를 대비한 일종의 백신을 맞는 효과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전화위복으로 해석한다. 국민들이 때리고 싶을 때 한번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왜 이렇게 때렸는지에 대해서 진정으로 우리가 변화한 모습을 보이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자의적으로 국회에서 국민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 안 되면 대선에서 또 실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또 집값 안정 대책으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90%까지 푸는 대출 규제 완화를 거듭 주장했다. 근거로는 자신의 인천시장 시절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인천시장 때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8년 동안 준비해왔다"며 "이걸로 저는 당대표가 되면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면서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언제든 집에 들어와 살 수 있고 일할 능력과 직장이 있다면 목돈이 없어도 바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년세대가 생의 첫 주택을 구입하게 될 경우, 확실한 LTV, DTI, 모기지 등을 통해서 금융의 지원을 받아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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