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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회견 여파…野 "김부겸도 채택 불가" vs 與 "연계 말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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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0 16:35:33
文 "野 반대한다고 검증 실패 아냐"에 청문특위 무산
野 청문위원장 "文, 청문결과 무관 장관 임명강행 의도"
"국민 의사 인식 못해…형식적 청문보고서 채택 안 해"
與 "습관적 발목잡기…정치적으로 金과 임·박·노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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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10일 오후 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불참하며 열지 않기로 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영 정진형 최서진 권지원 기자 = 여야가 10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부적격 의견을 밝힌 장관 후보자 3인방을 감싸자 발끈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불가를 선언하며 회의를 무산시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채택 협조 요구와 함께 인준 표결 '강행'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회는 당초 이날 오후 2시부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측이 불참하면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이어 청문특위 위원장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채택하지 않는다. 그래서 회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간담회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런 문 대통령 발언을 거론하며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리는 분들이 일을 더 잘한다는 평소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인식을 뒷받침하는 말이었다"며 "이 말씀은 인사청문회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고, 나는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형식적인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 각 부 장관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과정을 보면서 이런 인사청문회의 보고서를 채택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심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씀은 국민 의사를 반영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고 임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거듭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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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질문을 위해 손을 든 취재진을 지목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향후 여야 논의 방향과 관련해선 "간사 간 협의가 좀 있어야 할 것이고, 정부에서 다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면 청와대와 여당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는 정부여당에 김 후보자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이날로 같은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에둘러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박찬대 인사청문특위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김부겸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는 지체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들은 "민주당의 협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과 양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거부했다"며 "국정공백을 운운하며 총리 공석을 비난했던 국민의힘이 이제는 명백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 심사보고서 채택을 미루고 국정공백을 조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을 세 장관 후보자 거취와 결부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이 여전히 과거의 습관적 발목잡기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자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다른 사안과 연계시키는 것 또한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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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찬대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간사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불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photo@newsis.com

박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 검증 차원을 넘어 여야가 풀어야 하는 정치적 부분을 엮은 게 아니냐"라고 힐난한 뒤 "우리는 절차상 하루종일 인사청문특위 회의장에서 국민의힘이 참여해 심사에 응하게끔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회견에는 박 간사를 비롯해 강선우·김병주·김윤덕·민병덕·서영교·오기형·박재호 의원 등이 참여했다.

앞서 여야는 오전 원내수석부대표간 첫 회동을 갖고 총리와 세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기에 세 후보자 거취 의견수렴을 하는 민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오전 문 대통령이 회견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강력 비판하면서 여야 간에 가파른 대치정국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중 국회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formation@newsis.com, westjin@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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