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감독 "류현진이 돌아왔다…무척 뛰어났다"
[오클랜드=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팀이 10-4로 승리하며 2승째를 올렸다. 2021.05.07.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진 6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를 내줬다.
팀의 4-1 승리에 발판을 놓은 류현진은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2.95로 끌어내렸다.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이날 날카로운 제구력을 과시하며 쾌투를 선보였다. 직구(30개)와 체인지업(25개), 컷 패스트볼(22개), 커브(17개)를 고루 섞어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경기 후 몬토요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다시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면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타자들이 다음에 어떤 공이 들어올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적은 투구수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며 "팀에 좋은 일이었다. 류현진은 무척 뛰어났다"고 전했다.
몬토요 감독은 "타자들의 범타를 빠르게 유도한다면 6~7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면 80~90개의 공으로 같은 라인업을 세 번 상대할 수 없다"며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타자들의 범타를 빠르게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똑같이 80개의 공을 던져도 편안하게 던지는 것과 힘들게 던지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류현진은 경기 내내 편안하게 투구했다. 같은 타자를 3번씩 상대했지만 편안하게 던지고 있어서 7회에도 류현진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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