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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협의 수상한 땅거래…경찰 사실관계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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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4 10:40:29
지역 유력 정치인 최측근 친형 연루된 투기 의혹 제기
농협 대출로 구입한 땅 농협에 되팔아 2배 차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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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울산 중구 성안로에 위치한 울산경찰청 전경.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지역의 한 농협이 종합청사 신축 예정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거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A농협이 지난 2017년 체결한 토지 거래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토지는 지역의 한 유력 정치인을 보좌한 최측근의 친형 B씨가 농협에서 대출을 받아 공매로 싸게 매입했고, 1년 후 A농협에 2배가 넘는 비싼 값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농협은 2017년 11월 6289㎡ 규모의 종합청사 신축 부지를 85억원에 매입했다.

이 땅은 B씨 등 4명이 1년 전인 2016년 10월 공매를 통해 42억원에 공동 매입한 부지다.

이에 농협 대출로 땅을 사 1년 만에 농협에 2배 넘게 비싸게 되팔아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정식 수사에 착수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A농협 측은 B씨에 대한 대출과 부지 매입 과정 모두 올바른 절차를 밟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A농협 관계자는 "당시 B씨의 신용등급 등에 적합한 한도 내에서 대출해 준 것"이라며 "B씨가 공매로 시세보다 절반 가량 싸게 토지를 구입한 것으로 우리는 당시 시세에 맞춰 매입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자금난으로 종합청사 신축공사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이미 지자체로부터 건축 허가를 승인받은 상태로 현재 현 청사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매각이 완료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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