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 시대, 이게 무슨 일이고?"...아트부산, 억대 그림 날개(종합)

등록 2021.05.14 19:33:46수정 2021.05.15 00:12: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3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VIP 프리뷰만 1만명 성황
11억 루치오 폰타나 작품 팔리고 외국화랑 완판 행진
"명품사던 언니들 다 몰려...예약 안하면 못살 정도"
VVIP고객에 BMW 의전차량 특급 서비스도 눈길
RM 아닌 한류스타 이민호등 셀럽 대거 등장 눈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부산=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코로나 시대, 이게 무슨 일이고?"

첫날부터 억대 작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완판 행진이 이어져 아트부산도 놀라고 있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VIP 프리뷰로 문을 연 2021 아트부산은 해외 유명 갤러리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졌다.

서울옥션 홍콩갤러리 SA+ 부스는 11억짜리 루치오 폰타나 작품을 팔아 첫 날 최고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영국 런던의 유명 화랑인 런던 타데우스 로팍은 영국 조각가 앤서니 곰리의 작품을 6억원, 독일 작가 다니엘 리히터의 2018년 대작 ‘Sick music’을 8억원에 팔았다. 이번 행사 최고가인 135만유로(한화로 약 18억5000만원)의 독일 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2019년작 '줄을 서시오'도 예약된 상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지난해 기대 이상 성과로 깜짝 매출을 일으킨 독일 베를린 페레즈 프로젝트는 올해도 완판(16점)이 이어져 둘째날은 전시 작품을 교체 했다. 80~90년대 젊은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는데, 행사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예약 판매가 되었다고 전했다.

애드미놀리티 대형작품 두 점과 마뉴엘솔라노의 대형작품, 파올로 살바도르(Paolo Salvador), 니콜라스 그라피아(Nicholas Grafia)의 작품 2점, 도나 후앙카(Donna Huanca)의 대형작품 등이 속속 팔려나갔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영국 작가 레베카 에크로이드(Rebecca Ackroyd)의 조각 작품도 첫날 판매됐다.

LA에서 온 커먼웰스앤카운슬은 인기부스로 등극했다. 오픈과 동시에 LA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패트리샤 페르난데즈(Patricia Fernández) 작품 2점이 각각 3500 달러에 판매되었고, LA 출신 작가,E J 힐(EJ Hill)의 신작인 JOY 시리즈 중 3점이 각 4000 달러에 팔렸다.

또한 한국작가 이강승의 드로잉 1점을 5000 달러에 판매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화랑인 지갤러리는 조지몰튼클락(George Morton-Clark) 신작 7점이 모두 완판 됐다. 갤러리 스탠도 VIP 프리뷰에 90% 정도가 팔려나갔다고 했다.

국제갤러리도 추상화가 유영국의 ‘작품’(1978)을 6억8000만원에 팔았고 신진 작가 박진아의 작품은 걸자마자 2점이 완판됐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아트부산 현장. 2021.5.13. photo@newsis.com


아트부산측은 13일 VIP 프리뷰 당일에만 1만명 이상이 몰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행사 입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와 온도체크도 한몫했지만 부산 벡스코 로비는 미어터질 지경이었다.

"부산의 큰 손들이 다왔다"며 서로를 견제하다가도 아는체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관객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아트부산은 그림이 팔린다'는 인식 덕분인지 국내 화랑들도 밝은 분위기다. 이우환, 이건용, 김창열, 박서보, 하종현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걸리자마자 팔려 나가고 한발 늦은 사람들의 푸념도 들렸다. "서울사람들이 다 사갔다카네"라며 부산 고객들은 대기 예약을 고민하기도 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부산지역 미술애호가들은 "부산 큰손들은 물론, 센텀시티에서 명품 사던 언니들이 다 몰려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아트부산에는 아트페어 현장에 출몰하던 방탄소년단 RM이 아닌 한류스타 배우 이민호가 등장,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수 임슬옹,안소희, 마크테토,양태오 등 많은 셀럽들이 전시장에 나타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아트부산 현장. 배우 이민호가 선글라스를 꼈음에도 돋보이는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2021.5.13. photo@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아트부산 현장. 2021.5.13. photo@newsis.com


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급 흥행을 보이고 있는 아트페어 열기에 화랑주인들도 놀라는 눈치다. 지난 3월 화랑미술제와 4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도 각각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풍부해진 시중 유동성이 미술시장으로 유입됐고 컬렉터 층도 기존의 50~60대 중장년층에서 20~40대까지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외국 화랑주는 "젊은 컬렉터들의 기호에 맞게 개성있는 작품들을 들고 왔고 작품가격도 수천만원에서 수억대까지 다양하게 판매가 됐다"며 "지난해에는 서울지역 고객들이 싹쓸이 했다면, 이번에는 부산지역의 젊은 컬렉터들의 구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아트부산 손영희 이사장은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문화향유의 저변이 확대된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이번 행사부터 실무를 놓고 변원경(49)대표에게 아트부산을 넘겼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기획자로 일해 온 글로벌 전문가로 알려진 변원영 대표가 진두지휘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마이애미'라는 평을 들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아트부산 변원경 대표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대작들을 아트부산에 가면 만날 수 있다는 입소문 덕분에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많은 갤러리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고가의 작품까지 판매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 분위기를 이번 페어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VlP 개막 이후 본격적으로 문을 연 14일 관람객은 총 2만여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아트부산 현장. 2021.5.13. photo@newsis.com


고가의 작품이 속속 팔려나가고 있는 아트부산은 VVIP들에 특별한 대접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VVIP만을 위한  BMW 의전차량 서비스는 아트부산 행사장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원하는 목적지 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VVIP라운지는 킨포크와 함께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커피서비스를 제공받는다.

2021 아트부산에는 외국 화랑 18곳과 가나, 국제, 현대 리안갤러리 등 국내 정상급 화랑등 총 110여곳이 참가해 2500여점을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한 세계적 갤러리로 꼽히는 베를린의 에스더 쉬퍼 갤러리, 노이거림슈나이더 갤러리, 런던의 타데우스 로팍, 필라 코리아스, 미국 LA 커먼웰스앤카운실 등은  '그림이 팔린다더라' 소문을 실감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아트부산 2021 전경


‘아트부산’ 작품은 같은 기간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뷰잉 룸(OVR)’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부산 벡스코 전관에서 열린 제10회 아트부산은 오는 16일 종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