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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가자 지구 휴전 합의…충돌 11일째

등록 2021.05.21 05: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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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조건 없는 휴전 계획 승인"

[가자=AP/뉴시스]20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21.

[가자=AP/뉴시스]20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가자 지구 유혈 충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충돌이 발생한 지 11일째에 나온 합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20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휴전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내각은 성명을 통해 "조건 없는 상호 휴전에 관한 이집트의 계획을 수용한다"라고 밝혔다. 이집트는 이번 충돌 중재를 이끌어 왔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전은 21일 오전 2시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에 걸친 유혈 충돌을 간신히 마무리하게 됐다.

이스라엘에선 동예루살렘 인근 정착촌 분쟁으로 시작된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갈등이 이 지역에 오래 감정적 앙금으로 남은 종교·민족 갈등으로 이어지다 끝내 유혈 충돌로까지 번졌다.

하마스의 로켓 발사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재까지 양측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최소 232명,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최소 12명으로 알려져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유혈 충돌 과정에서 "하마스에게 매우 비싼 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선 사망자가 늘며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번 충돌 국면에서 중동 중요 동맹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줄곧 지지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 내 진보파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제 사회의 압박도 커지자 긴장 완화를 촉구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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