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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해외 취재진 3만명 관리 불가능" 日언론

등록 2021.05.24 13:11:38수정 2021.05.24 1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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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지난 9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가일본 국립경기장 앞에서 벌어졌다. 2021.05.10.

[도쿄=AP/뉴시스] 지난 9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가일본 국립경기장 앞에서 벌어졌다. 2021.05.10.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무려 3만명에 달하는 취재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일본 '닛칸겐다이'는 오는 7월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하는 해외 보도진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24일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은 정확히 60일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전히 '안전·안심' 올림픽 개최를 외치고 있다.

닛칸겐다이는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관계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3000명의 중국 취재진을 포함해 약 3만명의 보도 관계자들을 관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해외 취재진에게 입국 후 14일간 대중교통 이용을 금지하고, 외부 식사도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는 숙소다. 조직위가 권장하는 호텔을 이용하는 취재진도 있지만, 도쿄 등 여러 지역에서 일반 호텔을 이용하는 취재 관계자도 많다.

매체는 "해외 언론을 제대로 규제할 수 있는 지 불안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다"며 "해외 보도진이 취재 명목으로 밤에 시내를 활보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방역지침 위반으로 강제출국을 명령하면 '보도의 자유를 막는다.', '인권침해다' 등의 이유로 싸울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닛칸겐다이는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면 IOC와 일본 정부는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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