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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코로나19 안정되면"…남북 관광 교류 기대(종합)

등록 2021.06.09 17: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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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면담

"北호응 시 교류 재개, 평화 발걸음 속도"

"금강산 관광, 남북 연결 상징적인 사업"

동서 DMZ 트래킹 언급…접경지역 관광

안영배 "관광 재개, 안정 차질 없게 준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금강산 관광 등 교류 재개 등 남북 관광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좀 더 실천적인 상황이 되리라 예상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1분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 사장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하면서 "남북 관계에서 우리 역할이나 공간, 이런 것들이 확대되는 상황을 기대하게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북측이 호응해 온다면 그동안 멈춰있던 남북 간 교류가 재개되고 평화의 발걸음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은 남과 북을 연결하는 굉장히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당초 관광공사가 금강산 관광에 참여한 것은 개발, 운영 전문성뿐만 아니라 남북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지 표명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개별 방문을 시작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우리 국민은 물론 남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무장지대(DMZ)를 넘나들면서 한반도 평화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하고 "한국관광공사가 개별 방문, 관광 재개 과정에서 그 나름대로 준비를 해 달라"는 당부 등을 했다.

이 장관은 DMZ 평화의 길 걷기 사업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평화의 길 걷기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과 결합이 되면 좋겠다"며 "2030세대들이 참여해 함께 한반도 평화, 미래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사정보다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같은 사정들에서 많은 부분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들을 잘 대처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동서를 가로지르는 DMZ 트래킹 코스를 만든다면 세계 젊은이들이 찾는 국제적 평화, 생태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강산과 접경지역을 평화, 공존 상징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남북 화해 교류 노력이 관광 교류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 때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연계를 통한 개별 관광 등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또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집단면역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관광 정상화 기대가 고조되는 만큼 금강산 관광, DMZ 접경지역 관광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DMZ 접경지역 관광에 관해서는 "13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DMZ 평화관광 협의회를 구성했고 철원, 파주, 고성 세 군데에서 평화의 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며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최근 금강산 등 남북 관광 교류 재개를 위한 면담을 이어 왔다. 이와 관련, 안 사장 외 지난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4일 이중명 한골프협회장 겸 아난티 그룹 회장과의 면담 등이 이뤄진 바 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 청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기업, 단체들 의견을 지속 경청하면서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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